2011. 3. 17. 09:57
어제 아침 아내가 주치의에게 "이틀쯤 더 계시다가 별 일 없으시면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되겠다"는 말을 들었고, 저녁에 내가 가 뵈니 회복이 아주 좋으십니다. 내일이나 모레 중환자실에서 나오실 수 있겠고, 주말을 그 병원 일반 병실에서 지내고 월요일에 퇴원하시는 편이 좋을지, 중환자실에서 나오시는 대로 현대요양병원으로 옮기시는 것이 좋을지 이제 판단해야겠습니다.
어제 저녁 의식도 분명하고 마음도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각오했던 것에 비해 예전 생활을 큰 손상 없이 회복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발가락 괴사 문제도 어제 아침 아내가 주치의에게 전화를 바꿔주어 설명을 들으니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닌 듯하여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제자 이문숙 선생이 와 뵈었습니다. 누구인지 명확하게 인식하지는 못하셔도 대충 파악이 되시는 듯, 편안하게 응대하시더군요. 이틀 전 신선 같은 아드님이 친구분과 함께 왔을 때와 수준 차이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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