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7. 17:48
이번 작업 진행하면서 글읽기를 전보다 더 적극적이랄까,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구석이 생겼습니다. 종래의 글읽기 기준으로는 재미없이, 의무적으로 읽었을 만한 연구 성과를 읽으면서 상상 외로 알뜰한 맛을 울거내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아주 좋은 읽을거리가 왔네요. 주문하려고 하는 것을 <프레시안>에서 주선해 주겠다고 하더니 민음사에서 김희진님이 보내줬습니다. 받자마자 50쪽가량 읽고 옆에 밀어 놓았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기억'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분이 그 이해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억을 요리해 낸 책, 영양가도 특급이고 맛도 특급입니다. <해방일기>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들께 바탕으로 삼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국전쟁에 관한 책 몇 권을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놓고 틈나는 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영역까지 다루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해방 후 상황을 이해하려면 한국전쟁의 의미를 어느 정도 세밀한 윤곽까지 잡아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윌리엄 스툭, <한국전쟁의 국제사>(푸른역사)
박명림, <한국 1950 전쟁과 평화>(나남출판)
션즈화, <마오쩌뚱 스탈린과 조선전쟁>(선인)
아주 좋은 읽을거리가 왔네요. 주문하려고 하는 것을 <프레시안>에서 주선해 주겠다고 하더니 민음사에서 김희진님이 보내줬습니다. 받자마자 50쪽가량 읽고 옆에 밀어 놓았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기억'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는 분이 그 이해심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억을 요리해 낸 책, 영양가도 특급이고 맛도 특급입니다. <해방일기>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들께 바탕으로 삼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국전쟁에 관한 책 몇 권을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 놓고 틈나는 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영역까지 다루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해방 후 상황을 이해하려면 한국전쟁의 의미를 어느 정도 세밀한 윤곽까지 잡아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윌리엄 스툭, <한국전쟁의 국제사>(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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