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개이고 더웁다.
<초당>의 인용문 “隣國相望 鷄狗之聲相聞, 民至老死, 不相往來”의 句를 칮으려고 노자 도덕경을 들추다가 내가 학병 문제 때 마음의 한쪽 기둥이 되었던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也, 天地尙不能久而况於人乎”의 句를 보고 감개무량하였다.
치안유지회엔 아침에 잠시 나갔다. 부락 강연을 맡아달라는 부탁이 있었으나 무좀으로 보행이 곤란하다고 辭避하였다.
낮에는 早坂 씨가 찾아와서 그네들의 鬱勃한 심지의 일단을 토로하고 자꾸 눈물이 쏟아질 듯 울먹울먹하므로 응대에 난처하였다.
오후의 신문에는 미국군 東京灣 進駐의 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