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4. 10:32
몇 해 얼굴 못 보던 친구에게서 어젯밤 느닷없이 전화가 왔어요. 용건인즉, 따님이 참석하는 독서토론회에서 오는 토요일 <망국의 역사> 토론을 하는데, 저자가 참석할 수 있다면 대환영일 거라고. 따님과 바꿔 몇 마디 들으니 아주 재미있는 토론회 같네요. 그래서 참석하겠다고 했죠. (15년 전의 초등학생이 어떻게 컸는지도 보고 싶고)
신촌역 4번 출구 앞의 르메이에르 5차 지하2층 '미플'(02-313-4300)에서 오후 2시에서 5시까지라고 합니다. 세 시간이나 토론을 하고, 그것도 모잘라 몇 시간씩 뒷풀이까지 하는 분들이 있다니... 엄청 질긴 토론회 같아요.
토론에 중점을 두는 모임인 만큼 제 역할은 최소한으로 하려 합니다. 시작할 때 작업의 의도와 성격 등 총론적인 이야기를 2-30분 하고 토론에 들어갔다가, 토론에서 중점적으로 떠오르는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까 합니다.
100여 명 회원을 갖고 매주 모임을 갖는 토론회라고 하는데, 최유진님은 정식 가입도 하지 않은 채로 저자 초청까지 알선할 만큼 분방하고 활달한 분위기인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끌리네요. <망국의 역사>에 특별히 관심이 없더라도 빡센 독서토론회에 흥미있는 분들 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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