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8. 01:21

Fact or Truth?


It was a rainy day, just ahead of the holidays. My eyes landed on the elderly jailbird looking out the window. A gloomy sight, it was. I thought to myself, if this man were to have another chance with his life, wouldn’t he wish to live rather the kind of life in the story he cooks up for new inmates, than the one he has actually lived? I thought that the dramatized version of his life reflected both his humble hope and some sense of regret. In this sense the invented life story can be seen as a 'truthful' one. This is how I came to realize how different it is, whether you look at a person on the basis of facts, or on the basis of the truth.

“명절이 가까운 어느 날, 그 노인이 철창 가에서 비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는 뒷모습을 제가 우연히 보게 됐어요. 참 처량했어요. 만약 저분이 다시 자기 인생을 시작한다면 실제로 살았던 사실 그대로의 인생을 또 반복하기보다는 적어도 각색된, 신입자들을 앉혀놓고 들려줬던 이야기 정도로는 살고 싶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각색된 그의 인생이야기는 그의 가난한 소망이 담긴 이야기이고 동시에 일정한 반성이 담긴 이야기라고 느껴졌어요. 그런 점에서 각색된 것을 ‘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람을 어떻게 볼 건가. 사실을 중심으로 볼 건가, 진실을 기준으로 해서 봐야 할 건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관점이라고 생각되었어요.”


- 영남대 특강, “나의 대학시절” 중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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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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