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5. 15:33
어제부터 김학규님의 집중적인 조언을 받아 중요한 실수 몇 군데를 고쳐놓았습니다. 그 동안 댓글로 의견 주신 여러분께 늘 감사하며 지냈습니다만, 학규님은 전문 연구자 수준의 지식과 관점으로 아주 특별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마 언젠가 스스로 밝히시겠지만 이 분야나 인접 분야의 전문 연구자이신 것 같습니다.
여러 독자분들께 노파심으로 한 말씀 올린다면, 학규님이 수준 높은 의견을 내놓으신다 해서 절대! 기죽지 마시고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 스스럼없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입구 쪽과 출구 쪽 양쪽 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학규님 도움은 주로 입구 쪽 도움이니 학규님 입장은 엄밀하게 얘기해서 독자라기보다 동업자 내지 협력업자 같습니다. 동업자와 협력업자의 도움도 물론 더 있기 바라지만, 독자 입장의 도움도 제가 절실히 바란다는 사실을 헤아려 주십시오.
1945. 8~10월을 묶어 3월중에 책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봐도 너무 어설퍼서 고쳐야 할 것이 꽤 많았습니다. 특히 9월분에서 좀 참혹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연재를 열심히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점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라 이해하고 용서해 주시기를. 그리고 연재를 읽으신 분들도 책이 나오면 꼭 사서 보시기 바랍니다. 새로 얻으시는 것이 있을 겁니다. (장삿속이 넘 빤한가?)
일에 몰리다 보니 책 준비하는 원고 고치는 것을 여기 올렸던 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학규님 지적을 받으며 반성이 되어, 연휴의 여유를 이용해 중대한 잘못은 바로잡아 놓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흔 개의 봄> 광고카피 누가 제안한 게 생각나네요. "여러분~ 새해에는 모두 효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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