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Silverberg, The Realm of Prester John 을 읽다가 동양학자 Gustav Oppert의 이름에 마주쳤을 때 문득 남연군묘 도굴을 시도한 Ernst Oppert 생각이 나서 검색해 보니 형제간이다. 또 하나의 형제 Julius도 당대의 저명한 동양학자였다.

 

1860년대 상하이에서 사업 하던 서양인 중에는 온갖 기기괴괴한 인물들이 다 있었고, 오페르트는 그 소행으로 보아 그중 천박하고 난폭한 부류일 것으로 인상이 박여 있었는데, 당대 유럽에서 손꼽히던 학자들과 형제간이라니 어리둥절하다. 그 시절 동아시아에 와서 일 저지르던 서양인들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었는지, 대충 생각해 온 것보다 흥미로운 것을 많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떠오른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학생들의 환영 대열을 보며  (0) 2019.02.27
犧牲  (0) 2018.07.28
도굴범 오페르트의 가문  (0) 2018.04.06
[할둔] 패자의 열등감  (0) 2018.03.04
[할둔] 역사학과 학문의 타락  (0) 2018.03.04
3-1 백주년을 앞두고  (0) 2018.01.08
Posted by 문천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버튼 1 2 3 4 5 6 7 8 ··· 36 이전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