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먹여살릴 길이 조금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어느 사내, 가장으로서의 무능을 인정하고 가정 해산을 선언했다.

 

아내는 슬픔도 슬픔이지만 걱정이 앞섰다. "여보, 당신이 날 버리면 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이에요?"

 

남편이 아내 어깨를 토닥이며 대답했다. "당신에겐 든든한 친정이 있잖소."

 

제일 급한 걱정이 걷히자 다음 걱정이 떠오른다. "난 그렇다 해도 애들은 어떻게 해요?"

 

남편이 다시 토닥이며 대답했다. "애들에겐 든든한 외가가 있잖소."

 

애들 걱정까지 걷히자 이제 남은 사람이 걱정된다. "애들과 난 괜찮더라도 당신은 어떻게 하죠?"

 

그러자 남편이 자기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걱정 마시구려. 내겐 든든한 처가가 있잖소."

 

Posted by 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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